[특집] 미리 메리 베이케이션 ⑧

글·사진 박예담 대학생 기자

8. 저렴이 여행의 기술

지난겨울 일본 오사카와 도쿄 투어를 다녀왔다. 6박7일 일정에 경비는 100만원, 봄에 떠난 대만 5박6일 여행은 70만원에 다녀왔다. 더 알뜰하고 저렴하게 다녀오는 사람도 많겠지만 두 나라 모두 나는 하고 싶은 걸 다하고 먹고 싶은 건 다 먹으며 다녔다. 꽤나 거금이 드는 유럽이나 북미 여행은 시간과 돈이 없어서 못 간다 해도 멀지 않은 주변 나라는 잘만 알아보면 50만원 미만으로 3~5일은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그 팁을 모르는 것 같았다.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지 못한 친구들, 여행이라면 일본 오사카밖에 모르는 친구들, 교통비와 숙박비로 돈이 줄줄 새는 친구들. 나는 대만을 5박6일 70만원에 다녀왔는데 내 친구는 4박5일에 100만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사이트를 잘 뒤지며 시간을 투자하는 것 말고도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다녀온 여행지 중심으로 정리를 해봤다. 이번 여름에도 칭다오를 3박4일 30만원에 계획 중이다. 이미 비행기 값은 11만원에 예약완료!

STEP 1. 비행기 tip
여행경비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항공 티켓 비용이다. 항공사에 따라,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라 가격폭이 크다. 유럽의 경우 100만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근처 나라들도 싸게는 10만원, 비싸면 40만~50만원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 비교는 필수다.

스카이스캐너2

1)스카이스캐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방법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모두 사용 가능하며 위치, 기간, 특가까지 추천해준다. 목적지를 정하지 못해도, 여행일자를 정하지 못해도 싼 가격의 티켓, 사람들이 많이 찾는 추천 여행지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전세계 항공편이 전부 다 나와 있어 저렴한 외국 항공사편도 찾을 수 있다. 호텔, 렌터카 검색도 지원하고 있다.

인터파크항공

2)인터파크 항공
얼마 전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방법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에 따라서 스카이스캐너에 검색한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드사별로 할인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품을 검색해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떙처리

3)땡처리 닷컴
이름처럼 땡처리하는 상품들이 나온다.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표들을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당장 출발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 대신 좀 이후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다른 사이트들을 권한다.

STEP 2. 100만원 이하 여행지 tip

일본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다녀온 여행지. 엔화도 저렴한 편이고, 비행기 가격도 10만원부터 30만원 사이로 저렴하다. 개인적으로 일본 분위기를 좋아해서 여러 번 다녀왔다. 후쿠오카쪽이 비행기 가격이 싼 편이고, 도쿄는 한국인들이 생각보다 거의 없는 여행지이다. 오사카는 사실 가는 곳마다 여행객이 많고, 특히 한국인이 많아서 일본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운행을 안 하는 놀이기구 시즌에 가면 큰 낭패.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혼잡도와 운행기구들을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대만
<꽃보다 할배>로 뜬 여행지. 예전부터 ‘대만 첫사랑 영화’들을 좋아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겨울에 방문했는데 대만은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동남아쪽에 있다보니 여름에는 비추!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고, 지하철이 잘되어 있어 관광하기 편하다. 음식은 중국 특유의 향이 심해서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타이베이 말고도 아래쪽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도 떠오르고 있으니 모두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칭다오
이번 여름, 내가 정한 바로 이곳! 비행기 가격이 무려 1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왕복 3시간 통학러인 내게 학교보다 가까운 곳이다. 서해바다 건너에 바로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여름과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맥주와 양꼬치로 유명하고, 독일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어 독일 마을이 있다. 앞에는 해변가, 뒤에는 유럽의 풍경으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3박4일 코스에 경비포함 최소 30만원에 다녀올 수 있는 곳!
홍콩, 마카오
지난해 추석 때 다녀왔던 곳이다. 예쁜 곳이지만 여름에는 정말 더운 곳. 대신 실내 에어컨이 정말 잘되어 있다. 물가도 저렴하고 비행기 가격은 20만~30만원 정도. 홍콩에 에그타르트가 유명하지만 마카오가 더 맛있다는 건 안비밀! 쇼핑이 목적이라면 홍콩 위주로, 관광이 목적이라면 마카오 위주의 코스를 추천한다.

STEP 3. 숙소 선정 tip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처럼 가격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는 곳이 상관 없다면 ‘도미토리’를 강력 추천한다. 웬만한 도미토리들은 1박에 최소 1만원부터 비싸야 5만원 사이다. 위치도 여행객들을 위해 대부분 역 근처에 자리해 있다. 여성, 남성, 혼성 도미토리로 구분되어 있는데 샤워실이 성별 따로 있는 곳, 혼성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확인해두는 게 좋다. 물론 개인칸이 있지만 나와서 신경 쓰일 수 있으니 샤워실 체크는 필수다. 또 무조건 1층을 쓰는 것이 좋다. 피곤한 상태에서 2층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일이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 생각보다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기회는 많지 않다. 동양권 나라들은 어딜 가나 한국인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오히려 로비에서 한국인들을 만날 기회가 더 많다

STEP 4. 자질구레하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카메라는 가볍게! 미러리스 혹은 보급형 DSLR 출사용 목적이 아니라면 여행에서 카메라는 짐이다. 최대한 가벼운 카메라가 고가의 장비보다 오히려 100배 낫다. 아무래도 뚜벅이 여행에서는 가방의 무게가 중요한 듯.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건 똑딱이 디카나 일회용 혹은 작은 필름카메라를 추천한다. 그 나라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담을 수 있어, 못 찍어도 포토그래퍼가 찍은 듯한 느낌을 준다. 여행에 미치다, 나라별 여행 카페나 여행 오픈 카카오 톡방이 있는데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대만의 경우 택시투어는 4명이 정원이기 때문에 동행을 구하기 좋고, 나라별로 어디에 맛집이 있는지 현지분들에게 소개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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