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가 알고 싶다] 심리학은 과학입니다

글 : 양지나

네 여자친구 속마음 나도 몰라

그 과가 알고 싶다 - 심리학과

그 과가 알고 싶다 – 심리학과

내가 지금 무슨 생각하게?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인 오대우(24)씨는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심리학은 독심술이 아니다. 심리학은 뇌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을 배우며, 기초 분야로는 인지심리, 상담심리, 발달심리 등이 있다. 즉,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이란 말씀.

이상과 현실 <닥터 프로스트> 같은 웹툰을 보고 심리학과에 대해 환상을 갖는 자들이 많을 줄 안다. 실제로 웹툰 속 주인공처럼 사람을 한눈에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장시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리검사와 뇌과학 부분은 통계나 호르몬 같은 이과적 요소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빼박’ 문과생들은 마음 공부를 한다는 이상은 접는 것이 좋다.

고민 해결사? 심리학에서 상담을 배우는 것은 맞지만 심리학도들은 고민해결사가 아니다. 군대에 있을 때 종일 상담 요청이 들어왔다는 심리학과생 오대우씨. 연애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심리학도로서 연애 상담을 해야 하는 모순을 경험했다. 당신들의 여자친구가 왜 삐쳤는지, 남자친구가 왜 연락이 안 되는지는 심리학도들도 알 수 없다. 아마 그것은 ‘픽업 아티스트’가 더 잘 알 것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심리학도에게 고민상담, 연애상담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대학원과 취업 학사과정에서의 심리학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심리학관련 진로를 정한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원에 진학한다. 심리학에는 흔히들 생각하는 상담 혹은 임상 외에도 프로파일러, 마케팅심리, 예술심리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가 있다. 대학원에서는 세부 영역을 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다.

사주, 타로, 관상, 손금 관상과 손금은 볼 줄 아는데… 심리학과 오대우씨는 이것들은 심리학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지 ‘언제 결혼하는 것이 좋을까요, 시험에 붙을까요, 아이는 몇명이나 낳을까요’ 같은 미래를 내다보는 학문은 아니니까. 그것은 사주와 타로 관련자에게 물어보시라.

멘탈 관리법 심리학도로서 좋은 점은, 멘탈 붕괴의 상태에서 심리학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여 고통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심리학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을 공부한다는 점에서는 매력적인 학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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